강풍주의보 발효...기장군, 긴급상황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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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주의보 발효...기장군, 긴급상황회의 개최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20.08.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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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우피해 이은 기상악화에 긴장...국도, 지방도 등 주민안전확보에 총력
지난 폭우피해 때 피해주민들 컨트롤타워 미흡 지적 
기후변화시대 재난예방과 피해복구에 대한 근본적 대책마련 필요 지적 

<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8월 6일 오후 4시를 기해 기장군을 비롯한 부산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와 관련 기장군은 이날 오전 9시 오규석 기장군수 주재로 긴급상황회의를 열고 부서별 조치계획을 점검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기장군은 지난 7월 26일 께 내린 폭우로 인해 농지가 유실(26건)되고 침수(10건)되는 등 총 437건의 피해가 신고됐다.(7월 27일 오후 6시 기준 출처:기장군)

도로침수(23건)와 파손(24건), 산사태(1건), 제방유실 및 파손(11건), 주택침수 및 파손(32건), 토사유출(143건), 하천범람(7건) 등의 피해가 발생해 복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예보된 강풍주의보여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5개 읍·면장, 실·국·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장군 긴급상황회의에서는 읍면별 현장 상황 보고와 함께 부서별 조치계획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지난 7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철마면의 한 화훼농가의 피해상황. 출처:정관타임스DB
△8월 6일 열린 기장군 긴급상황회의. 

오규석 기장군수는 “사고엔 예고가 없다. 밤샘 몰아친 강풍으로 기장지역에 피해가 없는지 철저히 확인해서 사전에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면서 “현수막과 입간판, 광고물 등 현장 점검하고, 과수농가와 선박운영자 등의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점검을 철저히 하라”고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이어 “지난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곳의 산사태나 싱크홀 발생우려 지역, 지하차도 등 상습침수구역, 토사 유실과 적체 구역 등도 8월 6일 중으로 점검”하라면서 “응급조치를 시행하고, 장기적으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기장군은 지역 내 전 시설물에 대해 전반적인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 특히 인도와 국도, 지방도, 자동차전용도로, 등산로 등 주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통행로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재해예방조치에 들어갔다. 

기장군의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시대 더욱 전문적이고 적극적인 재해예방 및 피해복구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앞선 폭우사태 때 피해를 입은 한 화훼농가 관계자는 “피해가 발생해 조치를 요구했지만 ‘부서 간 떠넘기기 식’의 답변을 들어 답답했다”면서 “피해예방 및 복구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폭우를 지켜본 기장읍의 한 원로는 “십여년 전 큰 폭우 때 침수됐던 곳이 또 다시 침수됐다. 기후변화시대 재해재난에 대한 근본적인 대비가 부족하다”면서 “원인을 정확히 분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장군은 주민등록을 둔 군민들이 예상치 못한 재난과 안전사고로 피해를 입으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기장군민 안전보험’과 ‘기장군민 자전거보험’을 가입했다. 관련 문의는 안전총괄과(051-709-4632)와 선진교통과(051-709-2422)로 각각 문의하면 된다.
 

△지난 피해복구에 참여하고 있는 사회단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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