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기장 압화작가들의 '아름다운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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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기장 압화작가들의 '아름다운 기부'
  • 신은아 기자
  • 송고시각 2020.07.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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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희씨 등 지역작가 6명, 제19회 대한민국 압화대전서 대통령상 등 주요상 수상
6년간 재능봉사 릴레이...코로나19로 봉사활동 어렵자 상금 한마음 기부
김현정 '꽃향기를 머금은 미소' 대표, "한뜻으로 상금기부...힘든작업 인정받아 기뻐"
제19회 압화대전에서 대통령상 등 좋은 성적을 거둔 기장군 압화작가들.
△제19회 압화대전에서 대통령상 등 주요상을 휩쓴 기장군 압화작가들의 모습. 이들은 코로나19로 재능기부가 힘들어지자 상금을 모아 기부, 훈훈함을 주고 있다. 

<정관타임즈/신은아 기자>=지난 2월 제19회 대한민국 압화대전을 석권한 압화가들이 코로나19 성금을 기부했다. 

전승희 씨를 비롯한 6명의 기장군 압화작가들이 지난 2월 9개국이 참가한 제19회 대한민국 압화대전에서 대통령상과 대상, 우수상 등 주요상을 대거 수상했다. 

또 상금을 코로나19로 힘든 지역사회에 기부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주인공들은 예술, 공예 재능기부단체인 '꽃향기를 머금은 미소' 소속 작가들이다. 

전승희(선암마을)씨와 맹은경(정관읍)씨, 한미정(길천마을)씨 등 6명으로, 이들은 지난 5월 29일, 전남 구례군에서 주최하고 9개국 465점의 작품이 출품된 압화대전에서 주요상을 휩쓸었다. 

특히 전승희 씨 작품 '추억이 주는 선물'은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한미정씨 작품 '사계(四季), 그리고 다섯번째 계절'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압화대전은 출품작 중 195점이 국외작품으로 국제대전으로서의 위상을 갖춘 대회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창의성과 기술적 난이도, 조형미 등이 뛰어난 작품들이 대거 출품됐다. 

압화의 매력을 선물한 수상 작가들은 또 압화대전에서 받은 상금을 모아 지난 6월 장안읍에  기부했다.

이들 작가들은 재능기부단체인 '꽃향기를 머금은 미소'를 통해 지난 6년간 꾸준히 지역 축제, 장애인학교 등에서 재능기부를 이어왔다.

그러다 코로나19로 대면이 힘들어지자 수상금을 쌀로 바꿔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전달한 것.   

'꽃향기를 머금은 미소' 대표이자 대한민국 압화명장인 김현정(정관읍) 씨는 "이번 압화대전에서 수상한 작가들이 한 뜻으로 상금 기부를 결정했다"면서 "힘든 작업을 통해 완성된 작품들에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 기쁘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더욱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승희 씨의 대상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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