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칼럼] 잦은 아동학대 방지위한 사회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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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칼럼] 잦은 아동학대 방지위한 사회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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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고시각 2020.06.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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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오지영 장안제일고등학교 2학년

아동은 세상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존재
마음에 안 드는 행동 한다고 폭력 쓰는 것은 문제
체벌이 점차 더해져 학대로 이어질 수 있어
아동학대 방지위한 부모교육 사회 관심 필요

창녕 아동학대, 천안 아동학대를 비롯해 요즘 언론사별 뉴스라인에 빠지지 않는 주제가 있다. ‘아동학대’ 이다. 아동학대의 종류로는 신체, 정서, 성학대, 방임 및 유기와 신체 학대, 행동적 징후가 있다. 아동학대를 사람들은 보통 신체에 타격을 주어 아동에게 상흔을 입히는 것만이라고 생각하곤 하는데 아동에게 신체의 타격을 주는 행위가 아니더라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아동에게 학대하고 있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에, 부모님을 비롯해 주위의 사람들은 아동에게 항상 조심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아동학대 상담기관엔 경찰청과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여러 기관들이 있다. 그렇다면 왜 아동학대가 이러한 기관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생겨나고 아동들이 가족들로부터 신체적, 정신적으로 상처받고 있을까? 
단지 부모님이 자신들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아동을 ‘폭력을 가해도 되는 존재’로 여겨도 된다고 여겨서일까? 부모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아이들을 어쩔 수 없이 방치 하게 되어 발생하게 된 결과일까? 

오지영 양(장안제일고 2학년)
△오지영 양(장안제일고 2학년)

우리 사회엔 아직 유교적, 가부장적 문화가 존재한다. 특히나 아동의 경우엔 초기의 교육이 중요하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예의나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 있는 태도를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흔히들 생각할 것이다. 아동은 세상에 대한 지식이 아직 부족한 존재이기에 아이가 부모의 마음에 안 드는 행동을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아이의 행동 이후, 아이에게 취하는 부모의 태도가 더욱 중요하고 아이의 행동에 있어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부모가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떠나서, 부모가 아이를 교육할 땐 아이가 바른길로 나아가길 원한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아동학대의 시작은 처음엔 간단한 수준으로 이루어지는 체벌에서 시작되다가 점차 강력해져 학대로 이어질 수 있다. 학대와 체벌의 모호한 경계를 망각한 채, 그렇게 부모들은 아이들을 학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에게 심한 폭언, 협박, 공포심, 감금과 같은 행위는 물리적 행각은 아니나, 아이에게 내적 충격을 줄 수도 있다. 이로써 아동학대는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동학대의 사례 중 빈번한 것은 성적 측면에서의 가학이다. 이것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본인의 성적 욕구를 만족할 목적으로 18세 미만의 아동에게 특정 소행을 강요하거나 공동으로 행하는 일체의 소행을 말한다. 
성적 가학은 아동에게 심각한 트라우마를 심어주어 사회생활을 하기에 어려움을 느끼게 할 수 있고 극단적으로 볼 땐 아이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상처를 남겨주어 자살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나 아동이 어느 정도 사고를 할 수 있는 18세 미만의 중학생, 고등학생이라면 아동학대로 인해 피해의식과 되돌릴 수 없는 트라우마나 장애, 질병을 얻을 수도 있다.
아동학대에는 성적 가학뿐만 아니라 식사나 청결, 의복, 수면 등 기본적 생리적 야욕에 대한 양육 의무나 보호를 소홀히 하여 아동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방치 소행도 있다. 이와 같은 행각들은 부모가 아동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뿐만 아니라 아동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대변해준다. 물론 경제적 여유가 없어 아이들을 방치하고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아동에게 무관심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부모’라는 존재는 아동에게 있어서 의존해야 하고 보살핌을 받고 정상적인 성인이 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해주는 아주 중요한 존재이다. 
따라서 부모들은 자신의 욕구 만족, 또는 바쁘거나 경제적 여유가 없다는 이유를 핑계 삼아서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이를 방치해선 안 되며 아이들을 인격적인 존재로 여기는 것을 토대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조심성과 책임의식을 지녀야 한다. 
우리 사회가 아동을 신체적, 정신적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주기 위해선 아동에 대한 교육도 중요하지만 부모에 대한 올바른 방향의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은 부모에게 있어서 자신의 행위를 되돌아보고 아이에게 어떠한 행위를 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교육뿐만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으로 아동에 대한 관련 법률을 강화하고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킨다면 아동학대가 줄어들지 않을까! 
최근의 잦은 아동학대 사례들을 보며, 우리 사회가 아동에게 무관심하지 않았는지 생각하게 한다. 물론 각종 기관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동학대는 우리사회에 계속해서 발생해왔고 앞으로도 발생할 것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학교나 어린이집의 아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심함은 우리 사회의 악이며 소통을 가로막고 가장 경계해야 할 행위이다. 무심함 속에 아동들이 고통받고 상처받는 사회 보단, 관심 속에서 아동들이 환히 웃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10대 칼럼은 기장 청소년의 생각을 듣는 코너입니다. 글 보내주실 메일 press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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