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 금동숙 정관노인복지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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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금동숙 정관노인복지관 관장
  • 김연옥 정관노인복지관 시니어기자단
  • 송고시각 2020.06.1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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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관도 온오프라인 활동...장애물 많아도 최선 다해요”

<정관노인복지관 시니어기자단/김연옥 기자>=코로나의 여파로 회원들의 발길이 끊긴 지 4개월 째…. 텅 빈 공간이 된 복지관을 찾았을 때 직원들의 일손은 더더욱 바빴다. 금동숙 정관노인복지관장 역시 새로운 사업구상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병행해야 해요. 현장답사도 하고 아이디어 아이디어도 교류해야 해서 좀 바빠요.” 
마스크 너머로 화사한 웃음이 따스하게 전해진다.
금동숙 관장과 복지관 직원들은 이곳 회원 약 4555명의 안부를 일일이 전화로 체크했다고 한다. 무료급식 대상자에게는 대체식을 제공했으며, 평생교육 내용을 유튜브 영상으로 올리는 등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회원들과의 소통에 힘쓰고 있었다.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어서 통신기기 사용의 어려움이 있으셔요. 영상을 볼 때 데이터요금 부담도 문제가 됩니다. 앞으로는 공공 와이파이 확대돼 기존의 컴퓨터교실에서 좀 더 보완이 된 스마트폰 사용법 등으로 범위를 넓혀나갈 것입니다.”
카카오톡 익숙한 회원들에게는 단체문자를 활용해 영상을 공유한다. 그래도 안타까운 마음을 어쩔 수 없다. 

아침이면 정관노인복지관 앞 나무 그늘에서 마스크를 쓴 체 삼삼오오 모인 어르신들에게 서로 안부를 묻는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무엇보다 거동이 불편해 집에 혼자 계시는 분이 제일 걱정입니다. 직원들이 자주 안부를 묻고 대체식도 제공하며 계속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재가노인 자조모임 프로그램 등은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많이 권해드리는 편입니다.”
개관 3년째에 접어든 ‘정관노인복지관’은 기장 지역 내 다른 복지관에 비해 회원들의 평균연령이 낮다고 한다. 그래서 의욕적이고 역동적 분위기기라고 하는데 그 열정을 다 수용할 수 없음이 아쉬운 현실이다. 
금동숙 관장은 문턱을 낮추고 내 집처럼 편안하게 드나드는 곳으로의 자리매김을 위해 직원 모두가 노력하는 것에 의미를 뒀다. 
“‘정관복지관’ 유튜브 조회수가 다른 복지관보다 높아요. 구독자 수가 증가되고 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야외공간에서 무용 댄스 등 평생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예 미술 강좌의 경우 과제 부여형으로 운영하고 있고, 실내에서 하던 강좌도 온라인강좌로 병행하는 시점을 맞았기에 구체적인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근무하면서 달라진 게 있어요. 예전에는 나이듬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어요. 그런데 어르신들과 함께 생활하다보니 노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생겼습니다. 오히려 나의 노후가 기대됩니다. 열심히 살아가는 열정, 소년 소녀 같은 순수함, 내일을 향한 기대감…. 선비시민들이 노년생활을 보면서 나의 노후를 멋지게 설계할 수 있음이 감사할 뿐입니다.”
사회복지사로서 꿈을 펼친 지 21년째, 시대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며 어르신들의 마음을 보듬고 그분들이 제2의 인생을 마음껏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금동숙 관장.
가족처럼 포근한 분위기에서 직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금동숙 관장은 정관노인복지관이 하루빨리 재개관하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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