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39세 생 마감한 비올리스트 이소현 씨가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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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9세 생 마감한 비올리스트 이소현 씨가 '남긴 것'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20.06.1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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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대 졸업 후 활발한 공연활동...암 투병 중에도 사람들에게 힘 되는 음악 연주
세상 떠났지만 음악 사랑하는 마음은 음악의 여운처럼 남아...

<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암투병 중에도 '클래식의 울림'을 선물했던 비올리스트가 지난 5월 21일 타계했다.  

남편인 노모 씨는 '그녀의 죽음' 직후, 지역 음악인 발굴과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정관심포니오케스트라에 후원금을 전달했고, 그녀의 딸은 "엄마의 뒤를 이어 음악가가 되겠다"고 주변에 말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소현 그는 비올리스트다. 신라대 음악과를 졸업한 그녀는 클래식 전도사였다. 각종 지역행사에 클리식의 감동을 전했고, 대부분은 음악봉사였다.

음악이 사람들에게 힘이 될 것을 믿었고 그녀는 매 연주때마다 집중했다.  

고 이소현 씨의 생전 모습. 그녀는 39세에 생을 마감하며 긴 영면에 들어갔다. 그녀의 봉안함 앞에는 "그립고 보고 픈 우리의 사랑을 영원하게 간직합니다"라 글귀가 세겨졌다.
△고 이소현 씨의 생전 모습. 그녀는 39세에 생을 마감하며 긴 영면에 들어갔다. 그녀의 봉안함 앞에는 "그립고 보고 픈 우리의 사랑을 영원하게 간직합니다"라 글귀가 세겨졌다.

그녀와 함께 활동했던 정관심포니오케스트라의 한 단원은 "한손에는 비올라를 들고 다른 한 손은 어린 딸의 손에 잡고 매주 목요일 연습실로 들어오는 모습이 지금도 역력하다"면서 "천사같았던 이소현 씨를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암투병 중에도 코로나19 극복 챌린이 온라인 음악회에 동참했다"면서 "동남권원자력병원 의료진을 비롯해 암과 싸우고 있는 환우들에게도 잊지 못할 감동이 됐다"고 말했다. 

39세 젊은 나이에 사랑하는 남편과 딸을 두고 음악처럼 사라진 비올리스트 이소현 씨...

그녀는 저 세상으로 갔지만 음악을 사랑했던 마음만큼은 '음악의 긴 여운처럼'  세상에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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