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아들·손자·마을주민이 함께한 '효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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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아들·손자·마을주민이 함께한 '효 잔치'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20.05.0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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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날을 하루 앞두고 정관읍 예림리에서는 열린 작은 효 잔치가 열렸다. 아파트 부녀회장과 감모 씨가 어르신들에게 나눠드릴 떡 등을 담고 있다. /김항룡 기자

<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어버이 날에 즈음 수년째 이웃 어르신을 챙기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효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있다. 

어버이 날을 하루 앞둔 5월 7일 부산시 기장군 정관읍 예림리의 한 식당은 어르신들로 붐볐다. 

이 인근 성림·대우·재형아파트 어르신을 위한 '조촐한 효잔치'가 열렸기 때문이다.

정관읍의 한 독지가가 수년째 진행하고 있는 이날 '효 잔치'에는 류해환 강변2리 이장과 각 아파트 부녀회장들이 함께 했다.

감모 씨의 아내와 아들, 손자 등도 함께 해 마치 '가족 잔치'처럼 보이기도 했다. 

어르신을 부축해 안내하고, 어르신에게 드릴 떡 선물을 함께 나누는 등 힘을 보탰다. 

▲효 잔치 풍경. /김항룡 기자

'조촐해 보이는 효 잔치'였지만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마음은 가득 느껴졌다.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들은 의자에 앉도록 배려했고, 어르신들이 앉은 자리에서는 자연스레 '담소 꽃'이 피며, 여유로운 봄날을 느끼실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어르신들에게 제공된 점심 메뉴는 건강과 면역을 높여주는 삼계탕이었다.  

이날 효 잔치를 준비한 감모 씨는 "저 역시 도움을 받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어르신들에게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해환 강변2리 이장은 "수년째 꾸준히 효 잔치를 열고 있다"며 "이장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모 공경의 가치'가 새삼 주목받는 요즘, 아버지·아들·손자가 함께 일군 '작은 효 잔치'가 2020년 어버이 날 효도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고 있다.  
 

▲감상훈 홍림건설 대표와 감병민 이디아 정관 가화점 대표, 마을 부녀회장 등이 현수막을 들고 효 잔치에 대한 추억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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