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무상급식비...오규석 기장군수, “적극 지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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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무상급식비...오규석 기장군수, “적극 지원 검토”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20.04.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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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연기로 혜택 못 받는 가정 위해 관련부서에 법적 검토 지시
교육청과 협의 등 필요...실제 지원여부는 미지수

<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코로나19로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잠자는 무상급식비와 간식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학생과 유치원생 등에 지원되어야 할 무상급식비와 간식비가 개학 연기 등으로 지원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기장군이 급식 및 간식비로 각 학교에 지원하는 액수는 연간 40억여원이다. 

오규석 기장군수. 오 군수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전국에서 가장먼저 마스크 각 가정에 배부하는 등 코로나관련 선제적 대응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관타임스DB
▲오규석 기장군수. 오 군수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전국에서 가장먼저 마스크 각 가정에 배부하는 등 코로나관련 선제적 대응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관타임스DB

기장군에 따르면 최근 오규석 기장군수는 지난 4월 8일 관련부서에 무상급식비 지원과 관련 법적검토를 지시했다. 

코로나19 때문에 학생들과 아이들이 각 가정에 머물고 있는데, 학생들과 아이들 개개인에게 나중에라도 지원할 수 있는지, 나눠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를 해당부서에 검토하도록 한 것. 

또한 4월 27일 열린 코로나19 대응 일일상황보고회에서도 해당사항을 다시 점검하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의 휴원과 휴교에 따라 지원하지 못하는 무상급식비·간식비를 해당 원생과 학생 가정에 현금 또는 현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검토가 늦어지는 것에 대한 관련부서 질책도 있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오규석 기장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의 휴원과 휴교가 장기화되어 많은 가정에서 경제적, 정신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휴원과 휴교로 원아와 학생들에게 지원되지 못한 무상급식비와 간식비 예산을 당장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해당 원생과 학생 가정에 현금 또는 현물이든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신속하게 검토하라. 한 푼의 혈세라도 반드시 보상해주고 돌려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장군 관련부서가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잠자는 무상급식비’가 군내 각 가정에 전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기장군은 어린이집 급·간식비로 10억원을, 유치원 급·간식비로 4억원을, 초·중·고 친환경농산물 지원으로 21억원을, 초·중학생과 고1, 고2 학생의 무상급식 분담금 12억 5000만원을, 고3 학생 무상급식비로 6억 35000만원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이는 1년간 지원하는 예산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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