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하루를 읽어드립니다... 최경식 시인 '차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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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하루를 읽어드립니다... 최경식 시인 '차 한잔'
  • 강수윤 기자
  • 송고시각 2020.04.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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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

-최경식

차향에 젖어 아무도 없는 공간에
그리움이 있어
차를 끓인다

그대가 보이지 않아도
마주앉아 한모금 머금고 넘기면
보고픔이 생겨서
차를 권하며 마신다

마지막 한잔은 
임이 없는 아쉬움의 
차로 마신다

차 한잔을 나눌 그대 마음이
내게 오고 있는지
기다리며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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