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기장 총선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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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기장 총선 관전포인트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20.03.2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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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각당, 군민심판 받을 후보 확정
기장군 국회의원 선거 이야기...
제21대 기장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좌부터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후보, 정동만 미래통합당 후보, 김한선 무소속 후보, 박상근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 (3월 26일 기준)

 

역대(제15대~20대) 기장군 국회의원들의 선거벽보 모습. 제21대 기장군 국회의원선거가 다가오면서 '기장군민들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21대 기장군의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여야 각 정당은 기장군민의 심판을 받을 ‘총선 대표주자’들을 잇따라 확정했다. “군민이 공천한 후보”라고 주장하는 무소속 주자도 기장군민들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민주당 최택용 
통합당 정동만 
무소속 김한선 
국민혁명배당금당 박상근

더불어민주당은 최택용 전 더불어민주당 기장군지역위원장을 공천했다. 최택용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게 자신을 소개한 사람이 현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실력 있는 여당 후보”를 강조하고 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후원회장을 앞세웠고, 정치웹진 서프라이즈 대표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미래통합당은 정동만 전 부산시의원을 기장군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했다. 정승윤 전 당협위원장 등을 경선에서 꺾은 정 후보는 “기장이 키운 일꾼”을 강조하고 있다. 군의원과 시의원, 국회의원 보좌관을 역임한 경력에 기장에서 나고 자라 지역 정치기반이 상대적으로 두텁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거운동 대신 방역활동 등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무소속 김한선 후보는 “군민이 공천한 후보가 되겠다”는 각오다. 당적 변경과 관련, “정치적 시련을 이겨내고 기장군독립선거구 기장출신 1호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안보전문가라고 자평하는 김 후보는 “어떤 상황에서도 국가를 지켰다. 기장군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무소속 출마기자회견에서는 최택용 후보의 탈세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20세부터 매월 150만원 지급’ 등 33정책을 앞세우고 있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은 박상근 전 한국농업경영인 부산광역시 회장을 공천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가장 많은 예비후보들이 등록했는데 최종 본선에는 박상근 후보가 나서게 됐다. 박상근 후보는 “차라리 정치를 모르는 제가 하겠다”며 당의 33정책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선 경쟁자들은 누구를 지지할까?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을 평가할 때 흔히 고려하는 게 자질과 능력, 인품, 도덕성 등이다. 각 후보 진형에서는 ‘자신들의 후보’가 가장 훌륭하다고 평가하겠지만 ‘경선 경쟁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경선에서 탈락한 박견목 전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와 정승윤 전 예비후보, 김세현 전 예비후보(이상 미래통합당) 등은 기장군민들에 대한 감사입장을 밝혔을 뿐 본선진출 후보에 대한 지지여부 입장을 명확하게 하지는 않아 ‘속마음’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후보 상호간 검증 및 비판도 본격화 되고 있는데 무소속 김한선 후보는 ‘불법증여로 인한 탈세 혐의’로 최택용 후보를 경찰에 고발했다. 정동만 후보는 최현돌 전 ‘기장군수와의 관계’가 선거 때마다 도마 위에 오르는 분위기고, 김한선 후보는 잇따른 당적변경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차기 기장군수선거주자 
희비 엇갈릴 듯

기장군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 기장군수 후보군들의 희비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예로 모 당에서는 국회의원-군수 러닝메이트 설이 돌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경선에서 낙선한 후보를 지지했던 차기 군수출마 희망자들은 당내 입지가 아무래도 좁아지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이른바 ‘같은 당이지만 적 같은 관계’도 적지 않아, 유력한 지역 정치인들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여줄 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관선 기장선 등 도시철도 유치 공약... 
구체적 실현방안은?

각 후보들은 저마다의 공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대동소이’한 부분도 적지 않다. 특히 현재 추진하고는 있지만 결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정관선과 기장선 공약을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 코로나19 상황과 공약이행을 평가할 방법 등으로 ‘정책선거’가 뒷전으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총선 후보들이 ‘나를 위해 어떤 공약을 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선거를 즐기는 방법일게다.   

계속되는 오규석 기장군수 ‘소환’과 
코로나로 달라지는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오규석 기장군수는 ‘총선이슈’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다. 마스크 무상배부 등으로 주가가 올라간 데다 지역 지지층도 적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모 후보가 오 군수와 함께 있는 사진을 올리자 오 군수는 입장문을 통해 ‘선거중립’의지를 표방하기도 했고, 대립관계인 것으로 알려진 모 후보는 SNS를 통해 ‘오군수와의 협력의사’를 보이는 등 오규석 군수를 끌어안으려는 모습이다. 
코로나19로 집안에 있는 이들을 위해 스트레칭 시연을 하기도 하고, 후보 얼굴을 테트리스 게임으로 만들기도 하는 등 거리유세를 대신한 ‘소셜 이색 홍보’도 눈길을 끌고 있다.   
 
향후 총선 일정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시끄럽지만 총선시계는 계속 돌아가고 있다. 최택용(더불어민주당)·정동만(미래통합당)·박상근(국민혁명배당금당) 후보는 후보등록 첫날인 3월 26일 등록을 완료했고, 김한선(무소속) 후보는 3월 27일 오전 기장군선관위를 찾아 등록할 계획이다. 
4월 1일부터 6일까지는 재외국민투표가 실시되고 4월 2일부터 4월 14일 오후 12까지는 선거운동기간이다. 사전투표는 4월 10일부터 4월 11일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4월 15일은 투표 당일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가 진행되고 이어 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마스크착용과 1m 거리두기, 발열 시 별도투표장소서 투표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한 선거를 주문하고 있다.  
 

정관타임스가 발행하는 기장일보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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