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방구석에서 만나는 '3.1절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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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방구석에서 만나는 '3.1절 영화'
  • 강수윤 기자
  • 송고시각 2020.02.2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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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코로나바이러스감염 확산 사태로 극장가는 썰렁하다. 반면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영화 이용량은 늘어났다고 한다. 정관주민자치회와 기장군광복회가 개최하던 3.1절 기념식은 돌연 취소됐다. 코로나19로 3.1절 기념식은 취소됐지만 광복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영화를 보며 3.1절을 보낸다면 어떨까? 정관타임스는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영화를 소개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는 말을 되새기기를 바라며... 

영화 말모이 포스터. 배우 유해진, 윤계상 등 배우들의 모습 

정관타임스에서 처음 소개할 3.1절 영화는 '말모이'(2019)다.
'말모이'는 잃어버린 우리말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문화와 말까지 많은 수난을 겪었다.
현재 우리가 당연하게 쓰는 한글이 일제시대엔 제한되는 언어였다.
영화 제목인 '말모이'는 순우리말로 사전을 뜻하는 단어이다. 우리말의 소중함을 느끼고 말과 이름을 지키는 항일투쟁을 엿볼 수 있다.
독립운동은 칼과 총뿐만이 아닌 펜으로도 맞설 수 있었음을 보여주는 영화다.

일제 당시 소녀들을 주제한 영화 눈길의 포스터. 김향기와 김새론의 모습

두 번째 영화 '눈길'(2017)이다.
일제강점기 어린 나이의 소녀들의 바램을 적은 기록의 일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역사 속에서 기억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닌 힘없는 약자였던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눈길'의 감독(이나정)은 "일제강점기를 살아간 사람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은 이야기인 만큼 폭력의 순간들을 최대한 자극적이지 않게 표현됐다.

하정우, 전지현 이정재의 모습 .영화 암살  

마지막 영화는 '암살'(2015)이다.
'암살'(2015)은 1933년 조국이 사라진 시대를 배경으로 우리가 알지 못 했던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한 영화다.
다소 인위적으로 과장된 설정과 편의를 위해 과정이 생략된 부분도 있지만 유명 배우들이 많이 출연했고, 시대적 고증과 액션씬들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영화다.
대중적인 배우들(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등)이 출연하여 많은 인기를 얻고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배우 전지현의 액션씬과 연기로 조국을 위해 몸을 던진 여성 독립운동가 안옥윤에 대한 영향력을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외출이 힘든 요즘 3.1절 영화를 집안에서 보면서 우리 선조들의 아픈 역사를 만나고 그런 역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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