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 출근길 기장군청 로비가 밝아진 ‘이유’
상태바
[미담] 출근길 기장군청 로비가 밝아진 ‘이유’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20.02.19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H농협은행 기장군지부, 화훼 소비촉진 꽃 나눔활동
2월 19일 오전 기장군청서 장미 등 꽃 1000여송 배부하며 화훼농가 응원
NH농협 기장군지부 임직원들이 2월 19일 오전 기장군청 1층 로비에서 화훼소비촉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김항룡 기자
NH농협 기장군지부 임직원들이 2월 19일 오전 기장군청 1층 로비에서 화훼소비촉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김항룡 기자

<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출근길 누군가로부터 꽃 한 송이를 받는다면 느낌이 어떨까? 그 답은 꽃을 받는 사람 그리고 꽃을 준 사람의 얼굴에 있다.

“좋아요~”

2월 19일 오전 8시 30분께 기장군청 로비에 꽃이 등장했다. NH농협은행 기장군지부(지부장 오세윤) 임직원들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화훼류 소비촉진 꽃 나눔활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은행창구 등에서 일하는 농협 임직원들은 ‘희망을 드립니다’, ‘고객과 함께하는 NH농협은행’이라는 어깨 때를 두르고 미리 준비한 장미를 군청을 찾는 주민과 공무원 등에게  전달하며 화훼류 소비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호소했다.

앞서 NH농협은행 기장군지부 임직원들은 화훼농가에서 구입한 여러 색의 장미 1000송이를 직접 구매해 정성스레 포장하는 작업을 마쳤다.

출근길 NH농협은행 기장군지부 임직원들의 '깜짝 선물'에 기장군청 로비는 밝아졌다.

꽃을 받은 한 남성 공무원은 “아침 출근길에 꽃을 받으니 행복하다”면서 “화훼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2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은 기분을 묻는 질문에 “좋아요~”라고 크게 답했고, 영문을 모른체 꽃을 받은 한 시민은 뒤에 설명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시민들 역시 꽃을 받는 순간만큼은 얼굴에 화색이 감돌았다.

화훼류 소비촉진 캠페인에 동참한 농협 직원들도 밝은 표정이었다.

가정이 있는 한 직원은 “집에도 잘 안주는데"라면서도 "꽃을 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고, 다른 직원은 “캠페인을 계기로 꽃 생활화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행사나 모임 등이 줄어들면서 화훼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NH농협은행 기장군지부 임직원들이 기장군청에서 펼친 이날 캠페인은 ‘꽃’을 함께 할 때 얼마나 행복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듯 했다.

한편, 농협은 화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화훼류 특별판매와 고객사은품으로 꽃 활용, 사무실 내 화훼장식 비치, 꽃 소비 생활화운동 추진 등의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