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주민들은 불편한데 용역결과는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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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주민들은 불편한데 용역결과는 괜찮다?...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20.02.0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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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신도시 대체도로를 둘러싼 '논란'
(좌부터)김혜금, 성경미, 김종률, 김대군 군의원이 군청 브리핑룸에서 일광신도시 대체도로개설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항룡 기자

김종률·김대군·성경미·김혜금 의원, 기자회견 열고 부산도시공사 용역결과 문제제기
"일광신도시로 용역범위 한정한 것 문제"...대체도로 등 교통대책 시급 주장

<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일광신도시 우회도로(대체도로) 개설에 먹구름이 드리워지면서 이 일대가 '교통지옥'이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종률 기장군의원 등에 따르면 부산도시공사는 지난해 12월 '일광신도시 교통체계 개선 용역 중간보고 결과'를 발표했다.

대체도로 개설 없이 신호체계 개선과 일부 차로 추가확보로 교통폭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주요 내용이었다.

이에 기장군의회 4명의 의원은 2월 6일 기장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도시공사의 용역 중간보고 결과에 문제점을 지적했다. 

의원들은 일광신도시 대체도로 개설과 오시리아 관광단지 교통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용역결과의 문제점과 주민들의 요구를 전했다.

김종률 군의원은 부산도시공사의 중간 용역 결과보고에 대해 "어처구니 없는 결과 가설이 잘못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김항룡 기자

먼저 대체도로 개설 없이 신호체계 개선과 일부 차로 추가확보로 교통폭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용역 중간보고와 관련, 용역범위를 문제삼았다.

김종률 군의원은 "용역대상을 일광신도시 일원으로 제한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용역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일광신도시 대체도로 개설이 필요하다고 의원들은 주장했다.

의원들은 "9654세대 2만 5000여명의 계획도시를 만들면서 국도 14호선 일부구간 확장과 입체화, 일광원도심 연결도로 개설이 전부였다"면서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교통폭증, 교통대란, 교통지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또 "일광신도시 입주차량 1만 5000여대 대부분이 국도 14호선으로 유입되고 오시리아 관광단지 34개 도입시설 중 5개 시설을 완료한 현재에도 연계도로 미비와 광역교통무대책으로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 이케아 개장, 테마파크 준공 등으로 연간 1060만명이 찾는 관광단지가 될 경우 최악의 교통상황이 예상된다. 하루빨리 진출입 계획도로(내리~반송~회동IC) 건설과 해운대 신시가지 우회도로 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통혼잡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와는 다른(?) 중간용역결과가 발표되면서 현재의 교통대책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일광신도시개발로 생기는 막대한 이익이 어디로 가는지 살펴야봐야 한다"면서 "부산도시공사가 기장지역 정치권과 주민들의 의견에 더 귀 기울여야 한다. 정치권과 지역주민이 우려되고 있는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종률, 김대군(이상 자유한국당), 성경미, 김혜금(이상 무소속) 의원이 함께했다.

한편, 기장읍 교리 삼거리 교통량은 2014년 4만 7300대에서 2017년 5만 5481대로 증가하는 등 해마다 20%가량 증가해왔다. 이가운데 2만 9570(54%)대가 국도14호선 반송로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대군 군의원은 "2000세대 규모의 장안 택지개발과 방사선의과학산단 등 교통폭증 요인을 열거하며 현재 교통대책이 주민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항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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