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찾은 오석근 영진위장, "기장군 우려에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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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찾은 오석근 영진위장, "기장군 우려에 당혹"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20.01.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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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위원장, "남양주촬영소 운영재개 관련 MOU는 인수인계 사항...영진위 예산인력 지원 안돼"
기장군, 영진위와 협력관계 강화 MOU 제안...2000평규모 스튜디오 건립 조속 추진 요구
장안읍 도예촌에 2023년 완공될 예정인 부산종합촬영소 조감도 모습.
장안읍 도예촌에 2023년 완공될 예정인 부산종합촬영소 조감도 모습.

<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영화진흥위원회가 경기도 남양주촬영소 운영을 재개를 추진하면서 장안읍 도예촌에 들어설 부산종합촬영소 건립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기장을 찾은 오석근 영화진흥위원장이 의미있는 발언을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월 17일 기장군에 따르면 이날 기장군수실을 찾은 오석근 영화진흥위원장은 "남양주촬영소 운영 재개와 관련해 영진위와 부영주택이 맺은 업무협약은 인수인계를 위한 사항"이라며 "영진위의 예산이나 인력이 지원되는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부영주택과의 업무협약과 관련 부산시와 기장군의 우려에 당혹감을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 위원장은 또 오규석 기장군수와의 면담을 가졌는데 부산종합촬영소의 차질 없는 추진과 경쟁력 있는 특성화 전략을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해 사업추진 가시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오 위원장은 부산촬영소 실시설계 발주를 위해 관련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는데, 기존 촬영소와 차별화된 특성화 전략을 기장군과 공동 모색하고, 영화 촬영 유치를 위한 인프라 조성과 전폭적인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기장군도 화답했다.

군 관계자는 "영진위와 협력관계를 더욱 더 공고히 하고, 공동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MOU 체결을 제안했다"면서 "국내 최대 규모인 2000평에 달하는 스튜디오가 건립되는 2단계 사업에 대해서도 조속한 사업 추진과 예산확보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장군 전 지역을 영상·영화 촬영소로 조성하기 위한 시설 인프라 구축 및 발전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하고 있다"며 "수려한 해안경관을 활용한 수상 촬영세트 조성 등 부산촬영소만의 차별화 전략 수립을 위해 필요시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장군과 영진위가 부산촬영소 조성을 놓고 머리를 맞대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지부진했던 부산촬영소 건립이 탈력을 받을 수 있을 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부산종합촬영소는 기장군이 기장도예관광힐링촌 내 부지 24만 9490㎡를 제공하고, 영화진흥위원회가 건물 연면적 2만 229㎡ 규모로 대형스튜디오 3개동과 제작지원시설, 아트워크시설, 디지털후반작업시설, 야외촬영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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