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으로 사랑 나눈 자원봉사자들의 '마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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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으로 사랑 나눈 자원봉사자들의 '마음 이야기'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5.11.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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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의미 있는 일 위해 기장실내체육관 찾아 구슬땀 봉사..."덕분에 맛있는 김장 됐다"
"연말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해서 기뻐요" 25일 기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나누기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이 밝에 웃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사례1=원자력여성모임기장군지회 이성희 회장은 25일 오전 기장실내체육관을 찾았다.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되는 ‘사랑의 김장나누기’행사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임 회장은 “원전과 에너지에 대해 모르는 것이 있을 때 배운 뒤 주변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연말 불우이웃을 위한 일에 힘을 보태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왔는데 배추도 좋고 잘 저려져서 맛있는 김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례2=정관에 사는 맹승자 씨는 정관소년소녀합창단 어머니봉사단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이들이 음악으로 봉사활동을 한다면 정관소년소녀합창단 어머니봉사단은 그 뒤에서 보이지 않는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맹승자 씨는 “뜻 깊은 일에 함께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함께 온 회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2015 기장군 나눔과 봉사 한마당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가 25일 기장체육관에서 열렸다.

기장군과 부산일보가 주최하고 기장군의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기장지역의 내놓으라는 봉사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사랑의 김장나누기에 참여한 내빈들. photo=김항룡 기자

이들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사회취약계층 약 1400세대에 전달할 김장김치 7000포기를 힘을 모아 담았다. 김장재료로 사용된 무와 배추 등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이었다.

탈북 후 한국에 정착한 지 1년 6개월여가 되어가는 신의주(27·기장읍) 씨는 “북한에서도 김장을 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해보기는 처음”이라며 “해보지 못한 것을 해볼 수 있었다. 나눔에 조금 보탬이 되었다니 기쁘다”고 말했다.

정관 바르게살기 김명자 회원은 “봉사하는 마음으로 나왔다. 오늘 맡은 역할은 배추의 물기를 배는 것인데 힘으로 하면 된다. 엄마의 경험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게 웃었다.

사랑의 김장나누기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 photo=김항룡 기자

백두사 룸비니봉사단 심상우 사무국장은 “연말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하기 위해 오늘 이곳에 왔다”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도움이 손길이 더 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기장군 관계자는 “김장김치 7000포기는 소외계층에게 지원된다”면서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는 많은 분들의 참여에 대해 감사하다. 이번 행사가 더불어 사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고, 큰기장, 넉넉한 기장, 따뜻한 기장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에는 기장군이장단협의회, 기장군여성단체협의회, 새마을운동기장군지회, 바르게살기운동기장군협의회, 대한적십자봉사회 기장군지구협의회, 기장군 복지위원, 읍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기장군자원봉사센터, 동부산농협, 기장지역자활센터, ㈜메가마트 기장점, 부산기장나눔회, 기장군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 정관신도시부녀연합회, 다정회, 월내좋은교회, 사랑의천사운동, 원자력여성봉사단, 동화구연봉사당, 룸비니봉사단, 하마하모봉사단, 고촌휴먼시아봉사단, 정리수납봉사단, 동부산농협 기장중부대학총동창회, 기장군학부모가족봉사단, 역사문화연구회, 동화마주이야기 등 단체와 개인자원봉사자 등 약 500여명이 참여했다.

오규석 기장군수와 김정우 기장군의회 의장, 김쌍우·정동만 시의원, 박홍복 군의원, 송수호 동부산농협조합장 등도 자리를 함께 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사랑의 김장나누기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 photo=김항룡 기자
사랑의 김장나누기에 참여한 탈북여성들. photo=김항룡 기자
사랑의 김장나누기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 photo=김항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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