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하나 된 그녀들의 아름다운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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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하나 된 그녀들의 아름다운 무대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5.10.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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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정관 여성햇빛합창단 정기연주회 후기
그녀들의 깜찍한 변신... 정관 여성햇빛합창단들의 공연 모습. photo=김항룡 기자

1시간 20분 무대 위해 틈틈이 연습
김성복의 지휘 맞춰 아름다운 화음 연발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 허무는 무대로 박수갈채

<정관타임스Live/김항룡 기자>=하나가 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저마다 다른 음성이 모여 공명이 되고 감동이 되려면 서로 약속하고 인내해야 한다. 비로소 그때 합창이 된다.

30일 기장군청 차성아트홀에서 열린 제4회 정관 여성햇빛합창단 정기연주회는 음악이란 서로의 장점을 존중하고 조화를 이룰 때 감동이 된다는 걸 보여준 공연이었다.

공연모습. photo=김항룡 기자

정관지역 여성 40여명으로 구성된 정관 여성햇빛합창단은 <경복궁타령>으로 이날 정기연주회의 문을 열었다.

단원들은 김성복의 지휘에 따라 저마다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고독>, <아리랑>, <인연>, <풍선> 등 그간 꾸준히 연습해온 레퍼토리를 공연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선물했다.

정관 여성햇빛합창단의 크리스티나. 한 합창단원이 오페라의 유령 중 <Think of me>를 들려주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정관 여성햇빛합창단은 이날 무대에서 수없이 많은 변신을 시도했다. 곡이 걷는 길을 함께 걷듯 때론 잔잔했으며, 때론 거칠게, 때론 통통 튀게, 때론 온 몸을 다해 무대를 즐겼다.

정관 여성햇빛합창단은 <오페라의 유령>의 주옥같은 곡으로 정기연주회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Think of me>를 부를 때는 극 중 여주인공인 크리스티나가 됐고, <All ask of you>를 부를 땐 간절함을 가득 담았다. 연극배우 선승일로부터 지도받은 안무도 공연의 보는 재미를 더욱 높여줬다. 고신대학교 기악과를 졸업한 전미리 반주자의 연주도 돋보였으며, 양승엽과 위더스 앙상블, 정관소년소녀합창단의 특별공연도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게스트로 출연한 테너 양승엽의 공연 모습. photo=김항룡 기자

이명분 정관 여성햇빛합창단장은 “이번 연주회에 많은 격려와 관심을 보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관 여성햇빛합창단은 지난 2011년 10월 창단했다. 2012년 (사)정관주민자치회관 대강당에서 창단연주회를 한 이후, 좌광천 생태학습축제, 일광갯마을축제 등의 무대에 섰고, 연6회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위문공연을 하는 등 음악을 통한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지난 6월 갯마을축제 프린지페스티벌에서는 당당히 대상을 수상 아마추어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박성복 지휘자. photo=김항룡 기자
정관 여성햇빛합창단이 피날레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photo=김항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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