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행] 경주 최부잣집과 첨성대 그리고 황리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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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경주 최부잣집과 첨성대 그리고 황리단길
  • 김연옥 시민기자
  • 송고시각 2019.11.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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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연옥(정관노인복지관 시니어기자단)

정관노인복지관 시니어기자단은 12월 '정관공감' 발행을 준비하면서 외부취재에 나섰습니다. 장소는 경주였습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 귀감이 되고 있는 최부잣집을 돌아봤습니다. 근처의 첨성대와 황리단길을 함께 걷기도 했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에 오래전 수학여행의 추억을 더듬으며 행복했던 경주에서 하루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합니다.

-과거를 보되 진사이상 벼슬을 하지마라
-만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
-흉년기에는 땅을 늘리지 말라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주변 100리 안에 굶는 사람이 없도록 하라
-시집 온 며느리들은 3년간 무명옷을 입어라

경주 최부잣집은 여섯가지 행동지침(六訓)은 후손들에게 삶의 지침서가 되어 전해지고 있습니다. 감나무가 열린 소박하고 절제된 안마당을 걸으며 육훈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기자단은 곳곳에서 열심히 보고 쓰며 최선을 다해봅니다.
최부잣집 옆에 위치해 있는 '경주향교'입니다. 신라 신문왕2년(682)에 국학을 세운 뒤 인재양성의 산실이자 지방문화의 거점이 된 곳이랍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거닐다보니 앞서가는 한쌍의 남녀가 너무 예뻐 보입니다. 시선을 잠시 멈추게 합니다.

가을을 벗삼아 조금 더 걸으니 새롭게 단장된 월정교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입니다. 야경이 더욱 멋있어 데이트장소로 소문 난 곳이기도 합니다. 시간관계상 야경은 다음기회에 접하기로 했습니다.

돌다리로 건너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정겹습니다. 물속에는 돌다리 위 사람들의 모습이 투영돼 있습니다. 또 다른 세상입니다.

첨성대에서 이곳까지 운행하는 비단벌레 전기자동차가 눈에 띱니다. 다리가 아프면 비단벌레 전기자동차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교촌 입구의 광장에서 제법 유명한 김밥을 나눠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해 봅니다. 높은 가을하늘과 노오란색 옷을 갈아입은 은행나무가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여행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먹기 위해 보문단지 쪽 유명한 맛집으로 향했습니다. 33명의 대기인원이 있었습니다. 일행은 근처의 비교적 한산한 집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이곳 역시 맛집인데 다양한 순두부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여유롭게 대화도 나누고 즐겁게 식사를 했습니다.
이번엔 첨성대입니다. 교과서에서는 엄청 크게 보였는데 실물이 작아 놀랬던 기억이 있는 곳으로, 신라 선덕여왕 때 건립된 국가보물입니다.

첨성대 옆에서는 특별한 가을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핑크뮬리의 축제로 사람들이 몰려들기 때문입니다. 핑크뮬리는 미국의 평야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인데 우리나라 곳곳에 번지는 추세입니다.

마지막 코스는 황리단길입니다. 대릉원 근처의 황남동 일대를 말하는데 독특하고 이색적인 분위기의 가게들이 눈에 많이 띠는 곳입니다. 특히 살고 있던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곳들이 많은데 그 역시 정겹습니다. 

어느 가게 앞 지쳐보이는 곰인형을 보니 왠지 쉬어가고 싶습니다. 나즈막한 담이 있는 한옥의 카페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일정을 마무리한다.

경주 하루여행은 친선을 도모하고 많은 글의 소재를 담는 여행이었습니다. 정관시니어기자단 화이팅!

*여행정보
◇최부잣집 관람시간: 09시30분~17시30분(매월 마지막 월요일 휴관, 설날 추석 당일)
◇월정교 개방시간: 09시~22시
◇첨성대 전기자동차: 어른 3000원, 어린이 1000원(09시45분~16시20분까지 9회 운영, 약 35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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