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 인성교육·마음치유로 주목받는 '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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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인성교육·마음치유로 주목받는 '다도'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9.11.1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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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문화동행·신진초, 차문화수업 수료식 개최

사단법인 향기로운 문화동행, 어린이 찾아가는 다도수업으로 지난 1년간 차문화수업
학생과 교사들, "산만함 줄고 마음 안정...상대 배려하는 마음 배워"

<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인성교육과 마음치유의 일환으로 '다도'가 주목받고 있다.

실제 기장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올해 처음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차문화수업'을 실시했는데, 수업이 이뤄지는 1년 동안 나타난 '크고작은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기장군 철마면 고촌리에 위치한 신진초등학교(교장 박경희)는 특수학급을 포함 13학급 233명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곳이다.

이 학교 특수학급 교실에서는 매주 화요일 '차문화수업'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김진옥 기장차문화대학 원장으로부터 차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친구들과 함께 차를 내리는 법 등 다도를 체험했다.

11월 12일 신진초에서 열린 차문화수업 수료식 모습. 출처=향기로운 문화동행

교실 내 마루는 차와 다과 다기 등이 있는 예쁜 찻자리로 변했고, 그 안에서 학생들은 차를 우리고 친구들과 나누며, 배려와 소통, 힐링을 경험했다.

다도를 몸으로 습득하는데 다소의 시간이 소요됐지만 학생들은 김진옥 강사의 가르침에 따르면서 다도의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이 학교 교사들과 김진옥 기장차문화대학 원장 등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들은 다도를 체험하면서 변화를 경험했다.

산만하고 거칠었던 일부 아이들은 마음의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친구와의 다툼도 줄었으며, 무엇보다 찻자리를 통해 상대를 배려하는 법을 익혔다고 한다. 

11월 12일 마지막 수업은 '수료식'이었다.

이날 오후에 신진초의 한 교실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박경희 교장과 교직원, 차문화수업을 제안한 향기로운 문화동행 이사장인 보혜스님, 기장차문화대학 이원숙 회장 외 임원 등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학생들은 '감사의 글귀와 그림이 담긴' 화첩을 선물했으며, 보혜스님은 차문화수업을 마친 학생들에게 다도구를 선물했다.

차문화수업 모습. 출처=향기로운 문화동행
박경희 신진초등학교 교장이 차문화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출처=향기로운 문화동행
향기로운 문화동행 이사장인 보혜스님이 차문화수업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출처=향기로운 문화동행

사단법인 향기로운 문화동행 이사장인 보혜스님은 "1년 동안 수고가 많았다"면서 "아이들의 마음의 편지가 그걸 말해주는 것 같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도체험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박경희 신진초 교장은 "학교보다는 가정에서의 인성예절교육이 중요하다.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고 살아가는 것을 배워야 한다. 그런면에서 차문화수업은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신진초등학교는 아름다운 조경을 갖춰 아름다운 학교로 선정된 바 있다. 11월 16일 오후 6시부터는 제2회 가족독서골든벨 행사가 열리며, 11월 29일 오후 1시부터는 신진초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다식 모습. 출처=향기로운 문화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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