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순수함과 자유로움에서 세상의 편견을 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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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순수함과 자유로움에서 세상의 편견을 날리다
  • 변철우 기자
  • 송고시각 2019.09.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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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장애인복지관, 발달장애인 작가 15인의 단체작품전 '사이다' 전 개최
박우준 작가의 '페인트를 뒤집어쓴 일본여자'

<정관타임스/변철우 기자>='순수함과 자유로움에서 비롯되는 작품세계'를 접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최근 개막했다. 

기장장애인복지관은 9월 20일 오후 5시부터 부산시민회관 전시실에서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작품전인 '사이다전' 오픈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주인공은 15명의 장애인 작가들이었다. 강준영, 권준호, 김동준, 김병준, 박우준, 박치상, 안재준, 여경은, 이주헌, 임이정, 임창미, 주상호, 조태성, 하옥균, 황성제 작가는 아산재단의 지원으로 작가육성프로그램인 '씨앗(c-art)'에 참여하면서 놀라운 재능을 뽐내고 있다.

작가소개시간이 되자 장애인 작가들은 사회자가 앞으로 나와 마이크를 잡고 "나는 그림을 잘그립니다", "나는 사이다를 좋아합니다" 등 인사말과 함께 자신이 하고싶은 말을 전했다. 
 

사이다전 오픈행사 모습. /변철우 기자
작가들의 소개시간. /변철우 기자
작품활동 과정을 담은 영상상영 모습. 작품이 탄생하기 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다. /변철우 기자

작품에 담긴 장애인 작가들의 '다양한 시선'은  재미와 감동, 신기함을 느끼게 한다.  

강준영 작가는 자신의 일상에서 만나는 장면이나 음식을 관찰해서 캔버스에 담아냈다. 소박하고 정겨운 소품 그림을 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공룡과 동물을 사랑하는 조태성 작가는 자신이 가진 상상력을 캔버스에 나타낸다. 새와 공룡이 뒤섞인 독특한 세계를 접할 수 있다.

최근 '유기묘'와 '동심파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권준호 작가는 주제와 재료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스토리를 담은 작품을 그려낸다. 그의 작품 중 '바빌로니아 여신 티아마트'는 날개부분의 강렬한 붓터치와  파괴적인 듯한 색의 대비가 인상적이다.

다른 작가의 작품에서도 저마다의 새로운 시각으로 상상력을 풀어내는 능력이 엿보인다.

기장장애인복지관 담당자는 "작품들은 장애인 작가들이 자기를 드러내는 창구"라면서 "과정과 결과물에서 감동을 받게 된다. 오랜 시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정성스럽게 그린 작품들을 이렇게 전시하게 돼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

안재준 작가의 작품 '화분보고 그림그리기'
하옥균작가의 작품들.
박우준작가의 작품들.
김병준 작가 작품 '100년 전 대구, 경북은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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