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말고"...검증되지 않은 지역 부동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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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말고"...검증되지 않은 지역 부동산정보
  • 김대준 기자
  • 송고시각 2019.08.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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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 영화관 재개관설 등 검증 필요한 정보에 투자자 혼란,..."차분한 검증 후 투자해야 피해 없어"
정관읍 전경. /정관타임스DB

<정관타임스/김항룡·김대준 기자>=임대가 잘 이뤄지지 않는 등 정관지역 부동산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가운데, 호재가 될 수 있는 아니면 말고식의 부동산정보가 투자자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부동산 컨설팅업체는 최근 부동산중개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해당 부동산 업체는 영화관이 곧 재개관할 예정이며 관련 업계에서 임차인 유치에 협조를 해달라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관지역 투자자들 사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다른 정보들이 돌고 있다. 예를 들어 '모 업체가 입점을 한다'거나 '모 업체가 재가동 된다'는 등의 소문이 그것들이다.

그러나 이들 정보 상당수는 검증이 필요하거나 사실관계 확인을 확실히 해야 할 사항들이라는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영화관이 개관한다고 설명회를 열고 현수막까지 걸려 있는 상황이지만 개관 시점이 언제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서 "해당 영화관의 경우 권리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 쉽지 않아 보인다. 근거없는 소문만 듣고 투자를 하게 될 경우 자칫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장지역에 검증되지 않는 부동산 정보가 판을 치는 이유는 침체의 늪이 깊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른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근거없는 소문이라도 믿고 싶은 상황이 될 수 있다"면서 "이미 부동산 시장 전반에서 과도한 대출을 이용한 부동산 투자에 대한 피해와 그에 따른 경고가 있었던 만큼, 개발자나 투자자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 활성화 또는 거래 정상화도 현재로서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비관론도 높다.

관련업계에서는 시장이 정상화되는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미 공급이 과도한 상황이라 이를 해소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는 것.

한편, 기장군  특히 정관신도시 부동산시장은 지난해 중반 이후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십수년 동안 정관신도시의 중심에 부동산을 개발해온 A업체가 지난해 말께 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사업을 중단하기도 했으며, 경기침체, 정부의 규제 등이 맞물리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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