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기장군 송전선 지중화 건설요구에 난색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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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기장군 송전선 지중화 건설요구에 난색 표명
  • 박현우 기자
  • 송고시각 2019.06.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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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한전 본사 찾아 지중화 거듭요구

한전, 천문학적 비용과 타지역 형평성 거론하며 부정적 반응 

<정관타임스/박현우 기자>='154kv 기장-장안 송전선로' 관련 주민들의 지중화 요구에 한국전력공사가 난색을 표했다. 천문학적 비용이 들고 타 지역과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154kv 기장-장안선 송전선로'는 기장군 기장읍 서부리 기장변전소~정관읍 예림리까지 9km에 걸쳐 철탑27기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기장군 일원과 동남권방사선의과학일반산업단지에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2020년 3월에 착공을 목표로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철탑이 아닌 지중화로 선로가 건설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관훼손을 물론, 전자파 피해 등 철탑으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기장군은 지난 6월 20일 '154kv 기장-장안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해 주민대표들과 함께 나주에 위치해 있는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전 본사 관계자와의 만남이 있었다. 주민들이 "원하지 않는 송전선로 건설을 수용할 수 없다"는 반대의사를 전달하며 "꼭 필요한 시설이라면 지중화로 건설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전 본사 관계자는 "해당 노선은 기장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면서 "지중화 건설은 천문학적 비용이 투입되고 타 지역과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군 관계자는 "한전이 군민들의 주장을 무시하고 건설을 강행한다면 기장군민 전체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른 책임도 전적으로 한전에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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