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평등...요원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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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평등...요원하지 않길”
  • 김임선 기자
  • 송고시각 2019.04.2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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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움장애인복지재단 교리장애인주간보호센터 김임영 센터장 인터뷰
최근 문을 연 채움장애인복지재단 교리장애인주간보호센터의 모습과 활동모습.  

<정관타임스/김임선 기자>=“학령기를 지나 학교를 졸업한 발달장애인들은 갈 곳이 없습니다.”

사단법인 채움장애인복지재단 교리장애인주간보호센터 김임영 센터장은 4월 20일 장애인의 날 정관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학령기 이후 발달장애인의 고충을 이렇게 얘기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직업재활을 하는 장애인들은 그나마 행운입니다. 그렇지 못한 장애인이 더 많기 때문이에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자립 가능한 일부 장애인들만이 실질적으로 직업재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우리사회가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임영 센터장에 따르면 발달장애는 지적장애와 자폐, 뇌병변 장애 등을 지칭한다. 이런 장애를 갖고 있는 대부분의 발달장애인들은 학교를 졸업한 후 장애인 생활시설에 입소를 하지 않고, 가정에서 생활하게 된다.

“현재 기장군에는 장애인 주간보호센터가 2곳 있습니다. 정관에 위치한 기장장애인복지관 부설 주간보호센터와 기장읍에 위치한 교리장애인 주간보호센터가 바로 그곳입니다. 입소를 희망하는 이들이 많아 대기자만 30명이 넘습니다. 수요에 비해 제공되는 복지서비스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발달장애인들이 갈 곳이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는 자유를 누리지만 보호자가 필요한 발달장애인들은 그런 평범한 행복을 누리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시설부족 등으로 상당수 발달장애인들은 집안에서 폐쇄적인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진다. 특히 이런 상황이 장애를 더욱 심해지게 만든다고 하니,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가족의 고충을 덜 특단의 대책 등이 필요해 보였다.

“교리장애인보호센터에 입소할 수 있는 장애인 정원은 15명입니다. 15명을 선생님이 3분이 돌보고 있습니다. 보호센터에서는 일상생활훈련과 사회적응훈련, 자립훈련 등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차량으로 데려오고 일과시간이 끝나면 집으로 데려다 줍니다. 간식과 점심도 제공합니다.”

김임영 센터장은 수요자인 장애인과 서비스 제공자인 종사자 간의 비율 불균형을 우려한다. 종사자 1인당 감당해야 할 장애인수는 많은데 종사자 처우 등은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장애인시설에서의 장애인 인권문제도 이런 현실과 맞닿아 있다는 게 김임영 센터장의 생각이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1981년 UN총회에서는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평등’을 주제로 ‘세계 장애인의 해’를 선포한 바 있다.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평등’ 그 말이 공허하게 들리지 않도록 이제 다음 걸음을 내딪어야 하지 않을까!


교리장애인주간보호센터 연락처
051-724-0919
후원계좌
부산은행 101-2008-288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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