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송 운봉산 산불...철마 고촌 등 '확산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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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송 운봉산 산불...철마 고촌 등 '확산 노심초사'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9.04.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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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확산 소식에 가족친지 안부묻고 다른지역으로 피신도
CCTV로 본 운봉산 산불현장. 출처=부산시

<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4월 2일 오후 해운대구 반송동 운봉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철마면 고촌 일대 주민 등 인근지역 주민들은 불안한 오후를 보냈다.

'혹 산불이 능선을 넘어 이곳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며 산불상황을 지켜본 것. 고촌LH 등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친지가 있는 가정에서는 가족친지의 안부를 묻는 전화가 이어졌으며, 혹 있을 수 있는 산불확산을 우려 노부모님을 다른 곳을 피신시키는 사례도 있었다.

4월 2일 오후 10시 현재 산불에 대한 방어선이 구축된 상태로, 소방당국은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 시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불로 인해 산림 3ha 정도가 소실됐다. 반송 삼환그린맨션 3개동 180세대 주민들은 건물 밖으로 대피해 산불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산불은 이날 오후 3시 18분께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동부산대학 뒤편 운봉산 입구에서 발화돼 바람을 타고 확산되고 있으며, 철마지역 등에서 그으름 냄세가 날 정도로 산불의 기세는 컸다.

산불 발생 지역. 출처=부산시

소방재난본부는 산불발생 직후 반송 세림요양병원 환자 등 48명을 대피시켰으며, 경찰과 군 등에 병력지원요청을 하기도 했다.

현재는 대응2단계가 발령된 상태로 기장군과 금정구 등 인근 구군에서는 산불확산에 대비 직원 절반이 비상근무 중이다.

기장읍의 한 주민은 "산불발생 지역이 부모님이 사는 고촌휴먼시아 아파트와 불과 몇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걱정했다"면서 "방어선이 구축됐다고 하지만 혹 있을 수 있는 산불확산에 대비 집으로 모셔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산불발생 직후 긴급재난문자를 해운대구 지역 주민들에게만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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