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최초 부담딛고 수산자원보호 최선 다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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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최초 부담딛고 수산자원보호 최선 다할께요”
  • 김혜경 기자
  • 송고시각 2019.02.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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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어업지도선 항해부장된 이햇님 씨 인터뷰
금녀영역으로 여겨졌던 국가어업지도선 항해부장이 된 이햇님 씨.

<정관타임스/김혜경 기자>=“여성 최초 항해부장이라는 부담감은 있어요. 자부심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우리바다의 수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성 최초 국가어업지도선 항해부장인 이햇님(35) 항해부장의 말이다.

부경대학교 어업생산학과를 졸업한 그녀는 2009년에 임용됐으며, 이후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30호와 무궁화34호 등에 승선해 현장에서 불법어업지도단속 업무를 수행해 왔다.

“불법어업 지도단속 임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어업지도선 선장이 되고 싶어요.”

이햇님 항해부장은 현재 국가어업지도선인 무궁화 32호에 승선하고 있다.

그녀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어업관리단 53년 역사상 최초의 항해부장이기 때문이다.

동해어업관리단에 따르면 여성 어업감독공무원이 불법어업을 단속하는 국가어업지도선 항해부장으로 발령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선박에서는 항해부와 기관부, 통신부로 나뉘는데, 항해부장은 선박에서 선장을 대신해 선장의 업무를 수행한다. 실질적으로 선박항해에 관한 모든 사항을 관할하는 업무를 맡는 자리다.

여성 최초로 국가어업지도선 항해부장이 된 이햇님 씨가 국가어업지도선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히 국가어업지도선 어업감독공무원은 수산자원의 보호를 위해 바다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불법어업에 지도단속하는데 1년 365일 중 약 170여일을 바다에서 생활하는 힘든 직종으로 과거에는 남자들만의 영역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여성 어업감독공무원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전체 공무원 676명 중 39명(5.76%)이 여성 어업감독공무원으로 그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김성희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장은 “여성항해장의 탄생은 여성의 능력과 역량을 보여준 성과”라면서 “여성어업감독공무원들이 선상에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능력 위주의 공정한 인사를 시행해 훌륭한 인재를 발굴해 나가겠다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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