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관광힐링촌 내 부산종합촬영소 이원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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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관광힐링촌 내 부산종합촬영소 이원화 논란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9.01.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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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영진위가 이원화 검토...군민우롱 처사”
영진위, “사업부지 안전성 공식적 검토 아냐” 해명
착공까지는 넘어야 할 산 많은 듯

<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장안읍 도예촌 내 부산종합촬영소 건립이 답보상태에 빠진 가운데, 착공도 전에 이원화 논란까지 일며 우려를 낳고 있다.  

1월 9일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영화진흥위원회의 부산종합촬영소 이원화 방안 검토에 대해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당초 계획대로 기장군 장안읍 도예관광힐링촌부지내에 건립할 것”요구했다.

기장군의 주장에 따르면 영화진흥위원회는 2018년 1월 9일 국토교통부의 지방이전계획변경승인을 받아 사업을 추진하던 중 부산종합촬영소 이원화 방안에 대해 검토했다.

이원화 방안으로는 서부산권에 실내스튜디오를 건립하고 기장군에는 야외세트장을 조성하는 계획이 논의됐다는 것.

군 관계자는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이원화방안에 대해 계속 추진할 경우 실시협약 파기로 인한 모든 법적인 책임은 영화진흥위원회에 있다”고 말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영화진흥위원회의 부산종합촬영소 이원화 방안 검토에 대해 16만 3000 기장군민과 함께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면서 “영진위는 더 이상 기장군민을 우롱하지 마라.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16년 6월 21일 부산시에서 열린 실시협약 모습. /정관타임스DB

그러나 영화진흥위원회는 기장군이 주장하는 이원화 검토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영진위 관계자는 정관타임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도예촌 업무협약 후 새로운 위원회가 꾸려졌다. 그 자리에서 사업부지 안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고 실무쪽에서 알아보기는 했지만 이원화를 공식적으로 검토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부산종합촬영소는 공공재산으로 5년마다 임대갱신을 해야 하는데 영화계 일각에서는 용도변경이 철회되거나 임대갱신을 하지 못했을 때 철수비용 부담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고 이에 대해 실무자가 알아본 차원이라는 것.

영진위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검토한 사안이 아닌데 기장군이 보도자료를 뿌렸다”면서 “남양주 촬영소가 부영에 매각 정리 중이다. 고용문제 등 남양주 촬영소가 정리돼야 그 다음을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안에 착공이 가능하냐에 대한 질의에는 확답을 피했다. 

부산종합촬영소 유치로 '영화제작의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기장이지만 사업추진이 답보상태인데다 협약 당사자 간 '불신 분위기'까지 조성돼 사업이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 부산시, 기장군은  지난 2016년 6월 21일 부산종합촬영소 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기장군이 장안읍 기룡리 도예관광힐링촌부지내 24만 9490㎡를 부산종합촬영소 부지로 제공하고 문체부와 부산시에서는 행정 및 재정 지원을, 영화진흥위원회는 대형스튜디오 3개동과 제작지원시설, 아트워크시설, 디지털후반작업시설 등을 2020년 12까지 준공하기로 한 게 협약의 주요 내용이었다. 이와 관련 기장군은 관광지조성계획변경 등 행정절차를 이행했으며 마스터플랜수립용역시 자문위원 2명을 추천하는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기장도예관광힐링촌 조성계획도 모습. /기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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