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갈등 야기한 부산도시공사의 오락가락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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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갈등 야기한 부산도시공사의 오락가락 행정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8.12.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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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신도시 오폐수 관로 방향 바뀌며 주민들 반발

12월 12일 부산시청 집회선 오락가락 행정 규탄목소리 쏟아져

<기장일보·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부산도시공사의 오락가락 행정이 주민간 갈등을 부축이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광신도시 오폐수 관련 반대 주민 대책위원회(위원장 성광모)는 12월 12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일광신도시 오폐수 관로를 당초 예정됐던 곳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일광면청년연합회 등 일광지역 사회단체와 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집회에서 주민들은 이랬다 저랬다 흔들리는 부산도시공사의 행정을 강하게 규탄했다.

한 주민은 "예초 설계가 기장으로 되어 있었는데 기장쪽에서 집회를 한 이후 어느날 갑자기 일광으로 오폐수관로가 추진되기 시작했다"면서 "주민과의 협의도 없이 공사업자를 선정하고 하수관로를 묻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폐수가 일광천과 일광해수욕장으로 유입되면 환경파괴는 물론 주민들의 생계에 막대한 지장을 줄 것"이라면서 당초 설계대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또 다른 주민은 "엉터리 행정을 해놓고 기장주민과 일광주민이 서로 반목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책임있는 행정을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기장군이 중재노력을 해야 한다는 요구의 목소리도 나왔다.

해당사업은 부산시와 부산시도시공사가 하는 사업이지만 기장-일광주민 간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이를 조율하고 중재할 것은 기장군 뿐이라는 주장이다.

집회에 참여한 한 인사는 "주민들을 싸움에 동원하는 것도 아니고 행정이 뭐하는 거냐"면서 "해당사안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노력과 함께 중재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장일보·정관타임스는 부산시도시공사에 해당 사안에 대한 입장을 질의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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