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기장읍성 국가 사적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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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기장읍성 국가 사적 지정 추진”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8.12.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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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성 기저부와 남문 옹성, 해자 등 확인

2019년 상반기부터 지정절차 밟기로

<기장일보·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기장읍성에 대한 국가사적 지정이 추진된다.

12월 6일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기장읍성의 남문 옹성과 해자, 체성 기저부 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돼 기장읍성을 국가사적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내년 상반기부터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장군에 따르면 기장읍성과 주변에 대한 발굴조사가 연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구역은 기장읍성 남벽 외곽부분으로, (재)울산문화재연구원에 의뢰해 진행되고 있다.

2017년 4월엔 유구의 분포여부에 대한 시굴조사를 실시했고, 2018년 1월부터 7월까지는 1차 정밀발굴조사를, 11월부터는 남서쪽 외곽 부분에 대한 2차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성과도 나왔다. 기장읍성의 체성 기저부와 남문 옹성, 해자 등이 확인된 것이다. 해자의 규모는 길이 152m로 조사지역 전역에서 확인되었으며 폭은 4.1~4.8m, 깊이는 0.9~1.3m였다. 서쪽 성벽을 따라 돌아가는 형태는 아니고 구릉 위쪽인 서쪽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문 옹성의 규모는 직경 약 26m, 옹성벽의 폭은 7.4m 정도로 나타났다.

남벽 옹성과 남문지 모습. /기장군

체성부와 옹성부의 축조방식이 밝혀졌으며 일부 구간에서 보수의 흔적도 확인됐다. 특히 발굴된 금석문에서는 남문을 포함한 남쪽 성벽이 의성, 창원, 김해 등지에서 같이 요역해 축성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의 연대는 15세기대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는 사업대상부지의 토지매입이 순조롭게 진행된 남문지일원에 대한 보존정비공사를 하기 위한 선행 발굴조사”라면서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해자복원정비공사 및 주변도로 정비공사에 대한 실시설계용역은 이미 발주래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에서 확인된 남문루와 옹성 및 체성을 복원할 예정”이라면서 “도심재생사업의 효과는 물론이고 기장역과 기장시장을 연결하는 주요한 역사문화관광지로 가꿔갈 것”이라고 계획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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