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한옥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물안개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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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한옥에서의 하룻밤 그리고 물안개 데이트...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8.11.1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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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선성현한옥체험관을 가다
<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경상북도 안동은 물의 도시이자 옛 역사를 간직한 도시다. 기장에서는 자동차로 두 시간 거리에 있다. 거리상의 문제로 예전엔 좀처럼 다가가기 힘든 곳이었지만 고속도로 개통으로 거리에 대한 부담은 줄었다. 가까워지면서 옛것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에 매력적인 여행지인 셈이다.

어떤 여행은 만족스럽다. 오래 기억된다. 그러나 어떤 여행은 뭔가 아쉽고 예쁘게 기억되지 못한다.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마음의 문제거나 여행지의 문제거나 등등.

평소에도 그렇든 대부분 많은 시간을 잠을 자는데 쓴다. 여행을 떠났을 때도 마찬가지다. 모험과 체험, 관람 뒤 편안한 휴식이 필요하다.
전국 각지에 한옥체험이 있지만 안동 선성현문화단지 한옥체험관은 몇가지 면에서 특별하다.

경상북도 안동시 도사면 서부리 174-1에 위치한 이곳은 겉으로는 한옥 고유의 모습이지만 내부 시설은 현대화된 그런 곳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내부도 한옥의 운치와 멋을 간직하고 있는데 이용자의 편리성을 점목한 게 특징이다.

조금 쌀쌀한 이맘때에도 단열이 잘 돼 따뜻하다. 그러면서 대청마루 등 한옥이 갖춰야 할 것을 다 갖추고 있으니 전통과 현대가 점목된 한옥을 체험하기엔 이곳 만한 곳이 있을까 싶다.

인근 수상길 산책로와 예끼마을은 선성현한옥체험관의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선성현'은 예기마을인 이곳의 옛 지명이다. 이곳에는 최근 조성한 수상길 산책로가 있다. 가을과 겨울 사이 아침에 이곳을 걸으면 물안게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물안개가 호수풍경 그리고 태양과 만나면 신비로운 산책길을 만들어 낸다. 백문이 불여일견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풍광이다.

수상길 산책로 중앙 쯤에는 타임머신을 돌려 놓은 것 같은 초등학교 교실이 재현돼 있다. 물안개를 따라 걷고 과거의 우리 모습을 만나니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구의 유출로 비어있던 마을은 자치단체와 활동가들의 노력으로 떠오르는 명소가 되고 있다. 마 막걸리 양조장 등 특이한 가게에서 체험을 할 수 있고 3곳이나 되는 갤러리에서는 예술을 만끽할 수 있다.

때를 잘 맞추면 두부와 안동식혜 등 전통음식만들기에 도전해 볼 수 있으며, 유교문화 역사탐방, 전통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각자의 기준이 있겠지만 비용면에서 보면 가성비를 떠오르게 한다. 2~4명이 숙박할 수 있는 다솜채의 경우 이용료가 평일 4만원, 주말 및 공휴일 5만원이다. 6명이 이용할 수 있는 새암채와 으뜸채는 대청이 넓고 이용료는 8~10만원이다. 8명이 숙박할 수 있는 아람채와 도담채는 방이 3칸에 거실, 대청이 있는데 이용료는 13~15만원이다. 숙박시에는 조식 할인혜택도 제공된다.

휴식과 충전, 새로움을 찾아 떠나는 요즘, 옛 역사가 살아 있는 안동에서 한옥체험을 하고 수상길에서 물안개를 만나고 마을을 누벼보면 어떨까!  

문의 (주)문화융합컨텐츠사업단 054-84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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