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 140기...기장해안 대규모 풍력단지 추진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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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 140기...기장해안 대규모 풍력단지 추진계획 발표...
  • 김항룡 기자
  • 송고시각 2018.09.2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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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청사포 앞 1.2km 해상에 5MW급 140기 설치...
어업인과 기장군, 결사반대 의지 표명
오규석 군수, “기장바다 지키는 장보고 되겠다”

<정관타임스/김항룡 기자>=기장해안 대규모 풍력단지 추진계획이 전해지면서 이에 반발하는 지역여론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부산시는 부산 기장군에서 해운대구 청사포 일대에 540MW급 해상풍력단지조성을 추진 중이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청사포앞바다 1.2km 해상에 5MW 40기를 설치하고, 기장읍 죽성에서 장안읍 임랑까지 1.2km해상에 5MW 100기의 발전기를 설치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사업자측은 2019년 착공허가를 받고 2025년까지 건립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 어촌계 등 어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풍력발전이 들어설 경우 소음과 진동 등으로 인해 어장 황폐화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기장군도 강한 반대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해당보도내용과 관련 “기장해안에 대규모 풍력단지 조성에 결사반대 의지를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기장바다를 지키는 장보고가 될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풍력발전에 대한 지역 내 논란은 지난 2017년에도 있었다. 부산시 기장군 연화리 앞 해역에 해상풍력사업이 거론됐을 당시에도 여러 우려들이 제기되면서 끝내 사업이 불발됐다.
당시 어민 등은 초대형 풍력발전기와 이를 지탱하는 지지구조물, 해저송전케이블, 소음과 진동 등으로 기장해상풍력 발전단지가 가져다 줄 수많은 악 영향을 우려했고 기장군의회는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군관계자는 풍력단지를 제2원전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부산 유일의 청정해역으로 산과 바다가 함께 어우러진 수려한 자연경관과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는 해양도시에 원전단지를 건설하해 기장군민에게 수많은 아픔을 준 것도 모자라 원전 송전 선로이용으로 사업비 절감이라는 기업이익을 앞세워 제2의 원전단지를 건설하는 것은 기장군을 두번 죽이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특히 “해조류육종융합연구소를 개소하고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본사를 유치하는 등 해조류양식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면서 “부산시가 해상풍력발전단지계획을 철회하지 않고 계속 추진 시 오규석 기장군수는 기장군민과 함께 기장바다를 지키기 위해 계획 철회할 때까지 끝까지 반대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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