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군의회, 파트너십 부족”...기장군의원들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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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군의회, 파트너십 부족”...기장군의원들의 '일침'
  • 홍윤 기자
  • 송고시각 2018.08.2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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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5분 자유발언서 파트너십과 소통부재 아쉬움 주장하는 목소리 나와

황운철 의장 “집행부, 기장발전과 군민 복리증진 목표에 손잡고 가자던 제안 짓밟아"
우성빈 위원장 “군수실이 멀게만 느껴져"
상호파트너십 및 소통부재 논란 이슈화 여부 관심

 
 

지난 제 231회 기장군의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집행부와 군의회 간 파트너십과 소통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표한 황운철 기장군의회 의장(좌)과 우성빈 교육복지행정위원장(우)

<정관타임스/홍윤 기자>=지난 기장군의회 제 231회 군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기장군 집행부와 군의회간의 파트너십과 소통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회기 마지막날인 17일에 있었던 5분 자유발언에서 황운철 기장군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장안읍·일광면·철마면)은 군집행부와 군의회의 파트너십 부재를, 우성빈 교육복지행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정관읍)은 집행부와 의회의 소통부재를 지적했다.

황운철 의장은 5분자유발언에서 “임시회 개회사에서 집행부에게 군정의 파트너로서 좀 더 정중하게 대해 달라는 요구를 한 바 있다”며, “이러한 요구에 대해 군수부터 장난치듯이 받아들이는 모습에 실망을 넘어 절망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황 의장은 “몇몇 간부직원들은 물론이고 한 개 과나 실의 장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으면서 기본적인 질문에 조차 대답하지 못하는 답답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군정질문을 신청한 의원에 ‘시의회에서 시정질문을 하는 것을 보고 배우고 나서 군정질문을 하시는게 어떠냐’는 모욕적인 말을 던지는 간부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무상교복 지원은 군 예산이 수반되는 일인데, 사전협의나 언질도 없이 대대적인 언론보도를 한 행위는 무책임한 포퓰리즘 묻지마 행정의 표본이다”며, “8대의회 개원사에서 소통하고 상생하는 집행부와 의회, 기장의 발전과 군민의 복리증진이라는 목표를 위해 손을 맞잡고 가자던 제안을 무참히 짓밟았다. 24일에 예정된 집행부와의 간담회도 취소하고 싶은 심정이다”고 군 집행부와 군의회의 파트너십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우성빈 위원장도 ‘소통부재’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우 위원장은 “‘니가 뭘 하겠냐’는 듯 피식 비웃는 집행부도 보인다”며, “8명 중 7명을 차지하고 있는 군의회의 햇병아리 초선들은 죽을 힘을 다해 묻고 배우고 공부하고 현장으로 뛰었다. 어떠한 유혹과 압박에도 굳건하게 단체장을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하라는 뜻으로 여기며 한 달반을 뛰어 지금 여기 섰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10여 미터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둔 2층 군수님 집무실은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곳이다”며, “의회와 소통의 필요성을 전혀 못 느끼는 것인지, 아니면 365일 불철주야 군민을 돌보시느라 도저히 시간을 못내시는 것인지, 군위회 개원 한 달 반이 지났음에도 간단한 간담회 자리조차 마련하지 않았다”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이어 우성빈 위원장은 “소통의 부재는 독단과 독선을 낳고 독단과 독선의 행정은 당장은 달콤할지모르나 결국은 군민들의 피해로 고스란히 돌아간다”며,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고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전제를 깔고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회에서 나온 이러한 지적에 대해 오규석 기장군수와 기장군은 현재까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8월 24일 예정된 군 집행부와 군의회의 간담회릍 통해 군의회가 주장한 상호 파트너십 및 소통부재 문제해결에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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