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타임스Live 창립선언문
Founding Statement 정관타임스 발간의 필요성
2015년 5월 20일

신도시조성 등 각종 개발은 기장지역 사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거대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급격한 도시화가 이뤄졌다. 많은 사람들이 유입됐고 지금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공동체 의식과 문화는 도시화의 속도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바르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일구기 위해선 지역사회가 처한 현안 및 이웃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현안사안의 핵심을 접하고 토론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대안을 함께 모색할 때 발전과 진보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나부터 앞장서는 용기와 이웃에 대한 배려가 문화로 자리 잡을 때 겉으로만 수려한 껍질 도시가 아닌 내용이 꽉 찬 부러운 도시가 될 수 있다.

그 시작은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소통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와 같은 공론장 역할을 할 미디어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지역밀착적인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 뜻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이웃들의 애환을 담을 그릇이 부재하면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낼 기회가 줄고, 공명소리도 작다. SNS 등 개인미디어의 발전이 대안이 될 수도 있지만 SNS와 같은 소셜미디어가 그 공론장의 역할을 다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정관타임스의 발행은 ‘건실한 공론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실보도와 논평으로 지역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는 일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무엇보다 지역의 현안과 이야기, 시간적인 사건을 기록하고 구현해 확산하는 일은 급격한 도시화에 직면한 기장지역사회가 늦춰서는 안 될 일이다. 그간 대한민국은 모든 분야에서 수도권 중심의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를 유지해왔다. 모든 인력과 기술과 장비가 수도권에 극도로 편중되고 각 분야의 발전에 따른 결과물 역시 서울과 대도시에 흡수되기 일쑤였다. 지역은 수도권의 발전을 위해 인력과 장비를 계속 배출하는 역할을 해온 셈이다. 이 같은 환경에서는 지방자치와 민주주의가 실현이 요원하다. 일은 사람이 하는데 인재와 자원이 외부로 빠져나간다면 미래는 불투명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안은 명확하다. 급격한 도시화의 부작용을 줄이고,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인재가 유출되지 않게 하는 노력…. 그 시작은 좋은 지역신문을 만들어 공론장으로의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지역신문을 통해 그간 잃어왔던 지역적 정체감과 일체감, 공동체적 연대감을 되살릴 수 있다면, 지역의 낙후된 부분과 왜곡되거나 잘못된 부분을 지역주민들과 솔직히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광장이 있다면, 문제를 주민의 슬기와 지혜를 바탕으로 풀어갈 수 있다면 우리가 기대하는 지역사회의 미래는 밝을 수밖에 없다.

주민들이 참여하고 주인 되는 민주적인 언론미디어를 통해 아침이 좋은 도시 기장 그리고 새벽을 여는 기장사람들의 밝은 미래를 열자!